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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책 리뷰2

책 리뷰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20대의 내 모습을 보는거 같아 계속해서 눈이 가는 책이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29살 생일을 맞은 계약직 사원, 흔히 말하는 루저의 스펙을 가지고 살아가는 작가가 1년동안 돈을 모아 포커를 배워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몽땅 돈을 쓰고 죽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혼자인 생일, 3개월 마다 계약을 갱신해야하는 사원, 뚱뚱함, 못생김, 불안한 미래, 남자친구와의 이별 서글픈 스토리의 재료는 모두 완성되었다. 이야기는 우울하게 흘러갈거 같지만 작가는 오히려 부정에서 긍정을 찾는다. 1년이라는 365일 죽는 날 까지의 게획을 세우고 철저하게 실행한다. 1년 밖에 살 날이 없으니 남의 눈치도 볼거 없고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게 된다. 라스베이거스에.. 2023. 2. 23.
대리사회(김민섭) 우리는 모두 '대리 인간'입니다. 1. 김민섭의 대리사회 - 대리기사일로 본 세상 책을 읽는 동안 슬펐다. 그리고 따듯했다. 대리사회는 내가 살고 있는 현재와 너무 닮아있었다. 나는 누군가의 대리인생이다. 좋은 의미의 대리인생과 나쁜 의미의 대리 인생이 겹쳐지며 그 중간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작가는 지방대 시간강사로 일하다 우리나라 대학계의 현주소를 마주치고 강단을 내려온다. 우리나라에서 교수라는 직업이 주는 사회적 지위는 대단하다. 하지만 '시간강사'라는 다른 직업명이 발목을 잡는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대학교 시간 강사는 4대 보험에도 가입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4대 보험은 직장에서 50%를 내고 내가 50%를 내는 5:5 방식이다. 직장인들은 4대 보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이 4대 .. 2023.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