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지내는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러 반려동물이 있겠지만 오늘은 반려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하는데요. 반려견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유기견을 분양받으시려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특히 유기견은 무료 분양이 많아서 더 관심이 갑니다. 무료 분양도 좋지만 입양하시는 분들의 마음가짐은 어떻게 가져야 할지 이야기를 나눠봐요.
1. 유기견 분양의 의미.
저는 개인적으로 분양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치 동물을 사고파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유기견 입양이라는 말로 대체되었으면 합니다. 반려동물은 내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잖아요.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반려견을 입양할 때에는 입양자로서, 보호자로서 큰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유기견 무료 분양'이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써 보시면 수많은 사이트와 광고가 있습니다. 들어가서 무료 분양하는 반려견들의 사연을 읽어보면 정말 힘들게 구조되어 보내진 개도 있지만, 외롭다는 이유로 늙었다는 이유로 변을 먹는다는 이유로 많이 짖는다는 가지각색의 이유로 유기된 강아지들이 많습니다.
펫 샵에서 예쁜 새끼 강아지를 분양받아 처음부터 사람 손에 길이 들여진 강아지들만 보다 막상 품종 없고, 못생기고, 짖는 강아지를 만나게 되면 거부감부터 들기 마련이죠. 아이들의 아픔마저 받아들여 내 가족, 친구처럼 대해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2. 정말 무료 분양일까요?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문의를 해보시면 정말 무료 분양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공고나 강아지들의 과거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왜 멀쩡한 강아지를 무료로 분양을 하는지, 아이들의 과거는 어땠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잘 봐야 합니다.
구조단체를 이용하신다면 입양 책임비를 내게 됩니다.
단체에서 강아지들을 구조할 경우 입양을 보내기 전 중성화 수술 및 기본 예방접종 등을 해줍니다. 단체라고 돈이 많은 것이 아니기에 입양 책임비로 어느 정도 충당을 하는 것이지요. 다음 구조될 아이들을 위해 내는 책임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무료 분양도 꼭 해당 담당자와 꾸준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여야 하며 순간적인 판단으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절차를 진행하시면 안 됩니다. 정말 유기견을 위하신다면 구조전부터 구조 후 어떻게 관리받아왔는지 볼 수 있는 구조단체를 통해 입양받으시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쉽지 않은 선택, 신중한 선택 부탁드립니다.
반려견은 물건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현행법상 개는 물건이라 생명체 대접을 못 받지만 엄연히 숨을 쉬고 우리와 같이 생활하는 생명체입니다. 아무 조건 없이 유기견의 생을 바꿔줄 사람은 입양자님들입니다. 절대 강아지들에게 무언가를 바라고 입양하지 마세요. 이들 존재 만으로도, 함께 지내는 순간을 온전히 즐기실 수 있는 분들이 입양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사교 목적, 본인의 외로움, 호기심이라는 다양한 이유로 입양했다가는 현실에 부딪히게 될 겁니다. 반려동물이 생기면 집안 환경이 전부 바뀌어요. 놀러 가는 것도 제한되고, 출입하는 곳, 반려견의 종류에 따른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에도 맞서야 할 때가 옵니다.
내가 능력이 있든 없든, 잘 생겼든 못 생겼든, 남자든 여자든 조건 없이 우리만을 바라봐 주는 반려견과 함께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즐겁게 사는 것도 또 다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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