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면접 시험 가기 전 체크 사항
면접 당일이 왔다.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준비가 되셨나요? 이제 면접장소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첫 번째로, 수험표 꼭 챙기시고요.
두 번째, 복장 점검입니다.
혹시 면접 전 이 긁을 읽으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양복 비싼 거 절대 사지 마세요.
지금 여러분의 몸은 점점 더 좋아지고 변할 겁니다. 저는 6월 면접이라 여름용 양복을 구매했습니다. 여름에 결혼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뿐더러 양복 입고 갈 일이 없어요. 지금은 허벅지가 맞지도 않습니다. 굳이 취업용 양복이다 해서 비싼 양복 사지 마시고, 저렴한 15~20만 원 대면 충분합니다.
구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홈플러스 같은데 가면 5만 원 대 좋은 구두 많아요. 결혼하실 때 좋은 거 사시고 면접 보는데 돈 많이 쓰지 마시라고 노파심에 말씀드렸습니다.
넥타이도 가끔 경찰가족을 둔 사람이 아버지나, 어머니 것의 경찰 넥타이를 하고 오는데. 글쎄요.. 개인적으로 요즘 면접관들에게 감성팔이는 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 지인은 더 주목받아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면접은 내 가치를 증명하는 곳이기 때문에 의상은 기본만 갖추시면 될 겁니다. 마지막은 내 순서에 맞는 시간대를 잘 파악하세요. 오전 면접 오후 면접인지.
내가 오후 면접조라면?
이것은 하늘이 주신 기회중 기회입니다.
얼른 오전 면접을 보고 나온 지인에게 전화하세요.
이제 홀가분하게 다 털고 나온 지인은 어떤 걸 물어봤고 어떤 주제가 나왔는지 알려줄 겁니다. 이때 흘려듣지 마시고 잘 들으세요. 이게 여러분이 다른 수험생보다 앞서 나가는 지름길입니다. 정보가 없는 사람도 있기에 한발 더 앞서 가는 거예요. 면접관들도 오후가 되면 지치게 됩니다. 질문은 돌고 돕니다.
여러분이 입수한 정보가 빛을 발할 수도 있어요. 지인이 귀띔해준 정보는 반드시 숙지하고 가셔야 합니다.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세요.
단체면접 시 나의 위치를 잡아라.
단체면접은 수험생들끼리의 토론을 감독관이 평가하는 면접입니다. 하나의 주제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오가는 상황을 지켜보는 방식이죠. 여기서도 나의 포지션을 확실히 해두어야 합니다.
내가 말주변이 있고 듣는 것에 익숙하다면 그 토론의 진행자가 되어 각 조원들의 의견을 정리해주고 본인의 이야기도 섞어가면서 토론을 진행하면 됩니다. 부담스러운 자리임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나가고 싶은 전략이라면 한 번은 고려해 보세요.
이제 나머지 조원들은 찬성과 반대 또는 의견을 진술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앞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지만, 나의 주관이 뚜렷해야 합니다. 남들에게 휩쓸리지 않고 내 의견을 탄탄한 근거로 뒷받침하면서 얘기한다면, 정답을 떠나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단체 면접에서 정답이 딱 이거다.라고 하는 문제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면접관들은 수험생들의 의사표현 능력이나 논리력을 보기 때문이죠. 나와 의견이 맞지 않아도 언성을 높이지 않고 차분하게 대답하신다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겁니다.
개인 면접 시 여유를 가져라.
개인면접은 단체면접 압박을 뛰어넘을 정도로 압박감이 심합니다. 이제는 도와줄 동료도 없이 홀로 면접관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죠. 학생기록부에 결석이나, 조퇴가 많은 사람은 왜 그랬는지 소명을 해야 하며, 혹시나 어렸을 적 사건에 가벼운 기록이 남은 사람도 자신을 다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하진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면접관들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반응과 생각 대처능력을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질문은 3~4개 정도 하며, 사전 진술서를 바탕으로 하니 준비하신 내용 잘 얘기하면서 면접관들과 눈 맞춤 말의 빠르기, 발음을 신경 써가며 말하고 나오면 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꼭 읽어주세요.
가장 하고 싶은 말입니다.
여러분 어떤 내용을 준비했든지 이것만은 꼭 알고 가세요.
여러분은 경찰이 될 사람들입니다.경찰이 된 사람이 아니에요. 면접관의 질문에 내가 마치 현직에 있는 경찰처럼 얘기하는 게 아니라 경찰이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생각이 필요한 겁니다.
연습하실 때도 내가 경찰이 된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 고민을 해야지 이미 난 경찰이 됐어. 친구들한테 들어서 용어도 알고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아는 것처럼 얘기하면 안 됩니다. 별거 아닌 미세한 차이 같지만, 현직에 나가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여러분 밑에는 아무도 없어요. 순경이 되면 다 된 것 같지만 현직에는 여러분보다 아래인 사람이 없습니다. 자신감과 자만심이 다르듯 면접에서도 자신감은 갖고, 현직에 대한 아는 척은 잠시 넣어두세요. 자신을 너무 높이다 보면 휘어지게 됩니다.
2020/06/09 - [1. 경찰 공무원이 되는 과정] - 경찰 신원 확인 조회서, 신원 확인 진술서 작성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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