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의 생활을 하다 보면 여행을 다닐 때에도 제약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숙소 부분에서 반려견 출입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요. 충북 음성 쪽으로 여행을 계획하던 중 '강아지풀'이라는 애견 동반 가능 펜션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네이버나 숙박 사이트에 등록은 되어있지 않고 사장님 전화를 통해 예약만 받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제가 가본 애견 동반 펜션 중 단연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강아지풀 위치, 시설, 총 평가
강아지풀 펜션은 충북 음성군 생극면 생삼로 328(관성리 335-2)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부고속도로는 일죽 IC,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에서는 음성 IC로 나오시면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요. 펜션 방마다 주차공간이 1대씩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주차 걱정도 안 하셔도 된답니다. 예약은 0507-1441-0047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깨끗하고 천연잔디임에도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끝에서 끝에까지 6~70m는 될 정도로 긴 잔디 밭이어서 강아지들이 전력 질주하며 놀기 좋은 곳이더라고요.
안에를 살펴보면 널찍한 거실이 있습니다. 소파도 3인용으로 크고 TV와 탁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은 작은방 하나에 옥상에 침대방이 있습니다. 저희는 6명에 강아지 두 마리가 왔는데 좁다는 느낌 없이 잘 쉬었습니다. 이불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해 주시고요.
주방도 수납함도 많고 전자레인지, 미니 냉장고, 인덕션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애견 동반 펜션답게 강아지들이 쉴 수 있는 방석과 배변판 물그릇, 배변패드와 똥 봉투, 수건까지 반려견 전용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멍멍이들이 미끄럽지 않은 바닥도 좋았어요.
강아지풀은 샤워공간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세면만 할 수 있게 해서 화장실을 따로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누가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으면 세면을 못한다는 불편함을 없애준 아주 좋은 구조였습니다. 샤워할 때 온수도 매우 뜨거우니 주의하세요! 드라이기, 치약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2층에 올라가는 계단은 높이가 있습니다. 작은 강아지들은 떨어질 수 있으니 보호자분들이 관리해 주셔야 됩니다. 2층에는 작은 탁자와 침대, 선풍기, 에어컨이 있습니다. 침대에는 전기장판도 깔려있어 겨울에도 따듯하게 잘 수 있겠습니다. 창 밖으로는 탁 트인 전경이 예쁘게 보입니다. 푸릇한 풍경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네요.
강아지풀의 자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애견 전용 수영장입니다. 물론 보호자 분들도 들어갈 수 있죠. 사장님께서 물관리를 잘해주셔서 떠다니는 부유물도 없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오리 튜브 같은 건 전부다 강아지들이 타고 놀 수 있는 것들이에요. 물 깊이도 성인 기준 허리까지 와서 어린아이들은 튜브를 타야 될 정도의 깊이입니다.
수영장에서 놀고 반려견들을 씻기고 싶으시다면 펜션 안이 아닌 강아지풀 펜션의 애견 전용 샤워실에서 해주시면 됩니다.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미용 관리도 잘 됩니다. 샤워 후 전용 드라이기로 말려주면 더 뽀송뽀송 관리할 수 있겠죠. 사장님이 반려견들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보이는 곳입니다.
물놀이까지 다 하셨다면 펜션 옆에 마련된 바베큐장에서 식사를 해야겠죠. 한 펜션당 한 자리씩 매우 프라이빗한 바베큐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숯은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시간에 딱 맞춰서 이용하기 좋게 채워 주십니다. 창문 사이로 주방이 있으니 음식 준비할 때에도 바로 옆에서 이동할 수 있어요.
마지막은 사장님께서 키우고 있는 새끼 레트리버와 저희 강아지입니다. 아직 모든 게 신나는 막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없이 품 안에 쏙 들어가 있네요. 새끼 강아지를 처음 보는 저희 집 멍멍이는 신기한 듯이 냄새를 맡고 있습니다. 사장님네는 총 3마리의 멍멍이가 있는데 방문하신다면 만나보세요.
오랜만에 가족여행에 좋은 펜션을 알게 되어 잘 놀고, 먹고, 쉬고 왔습니다. 재방문의사 당연히 또 가고 싶습니다. 친절하신 사장님과 부족함 없는 시설 가까운 접근성. 모든 것을 따져봤을 때 지인들과 또 오고 싶은 펜션이네요. 이상 강아지풀 펜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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