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농다리 방문 후기

  고려시대 큰 개울을 건너기 위해 지어진 돌다리 제천에서 살아 숨 쉬는 옛 조상들의 농다리를 구경하러 제천에 가게 되었습니다.  농다리의 위치는 제천 톨게이트에서 약 9km로 13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 차대 기도 수월하고 볼거리도 풍부하며 무료관광입니다. 이만한 가성비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잘 조성이 되어 있는 제천 농다리입니다.

 

진천농다리

  제천 농다리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충북의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다리 길이가 100미터가 넘었다는데 세월이 지나 처음과 끝 지점 돌이 2개씩 총 4개가 빠져 현재는  93.6미터로 길이가 줄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연일 폭우로 인해 물이 많이 불어나 있었습니다. 방문 전 찾아본 사진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지금은 흙탕물이 흐르고 있네요. 물살도 강해서 건너기가 조금 무서웠습니다.

 

 

  직접 다리를 건널 때 보니 바위들 크기가 굉장히 컸습니다. 나이가 들고 보니 이렇게 큰 바위를 옮기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리를 건너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뚝딱 다리가 건설되지만 흐르는 물에 돌들을 이렇게 정교하게 쌓아 올리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오늘처럼 세찬 물살에도 미동도 없이 견디는 돌다리가 인상에 남네요

 

농다리와 종합 안내판

  물이 범람할 정도로 흐르게 되면 안전을 위해 농다리 출입을 제한하고 있답니다. 실제로 보면 왜 제한하는지 알정도로 무섭게 물살이 들이칩니다. 신발 젖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농다리 주의사항과 초평호

  돌다리를 건너가면 뒤쪽으로 초평호가 있습니다. 한 시간 정도 되는 산책로가 조성되어있으며 현대자동차에서 야외음악당도 만들어주어 여기 의자에 앉아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산책로 끝에는 배도 타볼 수 있게 선착장이 있더라

고요. 날이 너무 더워서 가보는 건 다음으로 기약했습니다.

 

  날이 선선할 때 온다면 가족여행,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좋을 장소입니다. 고려시대의 정취를 느껴 볼 수 있는 진천의 농다리 방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