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여러 사람들과 일하다 보면 눈치 보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키보드 소리입니다. 예전 어떤 신입이 집에서 쓰던 게이밍용을 가져와 신나게 두드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본인은 늘 들어왔던 소리라 눈치 못 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 기계식 키보드의 타건소리에 업무에 지장을 주었죠.
저 또한 이번에 사무직으로 옮겨서 키보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소리가 덜 나는 대신 손에 피로도 덜 하고 심플한 것을 찾던 중 아이락스 키보드 제품 중 Irk01w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느낀 점에 대해 사용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키보드 구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아이락스 Irk01 w 키보드
Irk01w 키보드 정보입니다.
- 아이락스 제품이며 이 회사는 2004년부터 시작된 펜타그래프 키보드 제조 회사입니다.
- 유선 키보드입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150cm입니다.
- 펜타그래프 방식입니다. (노트북 형식의 키보드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키캡이 낮고 타자를 칠 때 소리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 색상은 블랙, 실버, 화이트, 핑크 4가지입니다.
- 무게 500g으로 휴대가 편리합니다.
- 가격은 28,500~30,000원대입니다.(할인율에 따라 가격이 상이합니다.)
풀사이즈 제품이며 총 104개의 키보드 자판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슬림한 디자인이지만 키간 격이 적당하게 배열되어 있어 오타가 잘 나지 않게 제작되었습니다.
왼쪽 사진은 키보드에 붙어있는 기스 방지용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이 스티커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은은한 블랙 광택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2. Irk01 w 키보드 장점과 단점
키보드 며칠간 사용해 본 저의 개인적인 장, 단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점
- 완전 저소음이다.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기존 키보드는 보급형 키보드라 키스킨을 씌워도 소리가 새어 나왔는데 irk01 w 키보드는 키스킨이 없음에도 소리가 거의 나지 않아 사무실에서 조용히 작업하는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손의 피로가 덜하다.
타건감이라고 하죠? 키보드를 치는 맛이 살짝 떨어지지만 대신 손가락의 피로도는 확실히 덜합니다. 키 누르는 압력이 별로 없으니 손에 부담이 덜하죠. - 가성비가 훌륭하다.
키보드를 알아보면서 가장 놀랐던 것이 가격이었습니다. 펜타그래프라는 용어도 처음 접해봅니다. 비싼 건 20만 원 초반대고 유튜브에 소개된 것들은 전부 10만 원이 훌쩍 넘어간 제품들이었습니다. 박봉 월급 직장인에게 10만 원 이상의 키보드는 사치입니다..
Irk01w 키보드는 사무실에서 타이핑 이외에 사용할 일이 없는 저에게 딱 맞는 가격과 조건이었습니다. 제가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 본 건 아니지만 역시 보급보다는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맞는 거 같아요.
단점
- 어색한 타이핑감
우선 누르는 키보드가 아니다 보니 굉장히 어색하다. 손톱에 슥슥 걸린다고 할까? 키가 매우 얇아서 기존의 위에서 내려 찍는 타법으로 쓰다 보니 오타가 자주 났다. - 높이가 살짝 아쉽다.
높이 조절이 안된다. 가장 높은 위치가 2.2cm 정도 된다. 가장 낮은 게 6mm 정도여서 기존에 높은 키보드를 사용해 왔던 사람들이라면 처음에는 손목이 아플 수도 있다. 하지만 2~3일 적응이 되면 손가락이 편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 내구성이 약해 보인다.
키를 함부로 뜯지 말아야겠다. 무게도 가볍고 한번 떨어트리면 망가질 거 같다. 물론 튼튼하다고 설명서에는 나와있지만 두께를 보아하니 내구성이 약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았습니다.
구매에 도움이 되실까요? 저는 조용한 소리에 반했습니다. 다른 단점은 사실 어색한 것뿐이지 한 달 정도 사용하면 제 손이 적응해서 더 편해질 거 같아요.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을 가진 키보드를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3.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해 보기
지금 집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는 커세어 k70이라는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가격이 무려 20만 원이나 하는 엄청난 키보드죠. 저도 물려받은 거라 사실 키보드의 성능을 전부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와 펜타그래프 키보드 비교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어떠신가요?
기계식 키보드는 타각타각 하는 기계음이 나는 반면에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는 소리가 굉장히 작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키보드를 치키 위해선 손가락이 많이 올라가야 하는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손가락의 상하 움직임이 크지 않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키보드 높이만 봐도 기계식과 펜타그래프 키보드의 차이점이 확 보이실겁니다. 저 높은 키보드를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친다고 생각하니 손가락 마디마디가 부서질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만약 사무실에서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이락스의 irk01 w 키보드도 장바구니에 넣고 비교해 보세요. 비싼 키보드도 좋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고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게임용 키보드로는 별로입니다. 게임의 생명은 사운드인데 치는 맛이 안 나요.)
이상 Irk01 w 키보드 사용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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